자전거

부천에서 충주까지_1박2일_자전거 국토종주 맛보기

todayonly 2020. 10. 11. 22:18

1. 배경

 - 와이프가 아들데리고 처가에 김치가지러 간다. 10월의 3일 연휴를 이대로 보낼 순 없다. 자전거나 실컷 타자!

 - 차도는 무섭고 위험하다. 자전거 도로로 못가본데까지 가보자

 - 자전거 도로로 처가(보령)까지 또 가볼까? 이번에 자도로만??1박2일 코스로다가!

 

2. 목표

  1) 원래 목표 : 최대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보령까지 간다

-->400km가 넘음. 경험상 하루 최대는 150km정도, 150넘어가면 다음날 엉댕이가 너무 아프다 ㅠㅠㅠ

 

  2) 수정 1차 목표 : 1일차 150k --> 2일차 150k "공주"쯤에서 와이프에게 데리러 오라해야지!

-->처가에서 공주까지 약1시간..다시 처가로 가는 것보단 집으로 가는게 낫지않나?

 

  3) 수정 2차 목표 : 아몰랑~ 그냥 일단 첫날 150k타고 나머진 그 이후 컨디션 보고 결정하자!

--> 1일차 목표는 부론면 부론장! 물론 이론적으로 나혼자만의 막연한 감으로 부론장 검색! 위치파악완료

 

2020년 10월 9일(금) 07:50 출발기념 사진

4. 복장

반팔저지+반바지+팔토시+바람막이 

춥다ㅠㅠㅠㅠ(약10도 언저리는 이런느낌인걸 기억하자)

반팔져지만 입고 가기엔 부담스러워 가장 가벼운 바람막이 걸치고 갔다.

김대중 마라톤 기념품을 이렇게 잘 써먹을 줄이야 ㅋㅋㅋ(근데 뽀대가 안나 ㅠㅠㅠ결국 가다가 질렛?질럿? 하나 장만ㅋ)

 

5. 준비물 

여벌의 옷(속바지있는 반바지_빤스하나의 공간도 아끼자+긴팔쭉티)

충전선(스맛폰,가민 피닉스5s,애프터샥 블투이어폰)

 - 모텔서 자면 컴터 USB를 이용해 가민과 애프터샥 충전가능

 - 스맛폰 급속충전 어댑터만 잘 챙기면 됨

 ★★보조배터리안가져감, 개후회함 ㅠㅠ

슬리퍼 - 만에 하나 끌바할 때를 대비, 밤에 체력이 남으면 근처 공원에 갈때, 저녁먹으러 갈때, 결론적으로 잘 가져감!!!

국토종주 자전거길 passport(도장찍는 맛)

세면도구등은 모텔꺼 사용하면되니 싹 안가져감!

 

여주 리버뷰_친절한 사장님ㅎ

 

6. 숙소

여주보까지 찍고 2일차를 위해 숙소검색! 여주시청 근처에 많다

여기어때 앱을 이용해 4만원짜리 방 이용

--> 여주 리버뷰! 깨끗하고 좋았음!여사장님이 친절함, 자전거를 2층에 보관할 수 있게 해주심 :) 

3일연휴의 첫날이라 숙소 없을까봐 조금 걱정했으나 생각보단 몇몇개 있음.

5시전에 잡아서 있는걸 수 있음.

 

 

1일차 인증도장 모으기_아라한강갑문부터 여주보까지_중간에 스킵은 뭐니_허술하다ㅠ

7. 1일차 돌발변수

 1) 클릿이 다 닳음 --> 왼쪽 클릿이 안껴져서 봤더니 다 닳았네 ㅠㅠㅠ다행히 근처 샵에서 교체완료

    (교체하시는 사장님의 첫마디 "끌바 많이하셨네요" ㅋ, 이제부턴 클릿을 아껴주겠어!!!)

 2) 클릿교체하다가 질렛도 구입 --> 몸통만 가리는 바람막이인데 지금 날씨(10도~15도)에 딱!

    (아덴 질렛 5만원넘는건데 3만원에 겟!싸게주시는거라하심, 검색해보니 원가 59,000원)

 3) 가민 꺼짐, 스맛폰 꺼짐 -->150k 정도는 첨이라;;; 

  -->가민 5%남았다길래 스맛폰 스트라바로 기록중이었는데!!!!!! 스맛폰 꺼지면서 기록 삭제됨 ㅠㅠㅠ

      (보조배터리 가지고 쉬는 동안에는 충전하자)

 

8. 1일차 난코스

  1) 양평지나면서 고개하나 있는데 중간에 쉬었다 올라감...개힘듬 ㅠㅠㅠ아, 앞에 기어도 활용했어야 했는데;;;

  2) 이포보에서 여주보 가는 길...졸라 김, 첨에는 멋진데, 멋진게 너무 길어 쫌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과 공간의 방에 들어간 느낌

  3) 중간중간 멋져서 사진찍고 싶은 길이 있었는데 그런거 다 멈추면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라 눈으로만 담음. 어짜피 사진찍어도 잘 보지도 않는데 뭘;;;;

 

 

2일차 출발 새클릿 새질렛을 입고 가볍게 강천보부터 찍기

9. 요동치는 심리 변화

 - 미안하다 이번엔 처가에 못가겠다

 - 엉댕이가 너무 아파, 무릎도 약간 무리가 있었는데 타다보니 나아졌고 허벅지도 괜찮았으나 똥꼬주변이 너무 애림

 - 여주에서 충주까지 약70k...그래, 충주에서 버스타고 집(부천)으로 복귀하자(보령가는 버스 없음)

 - 이렇게 된 김에 1일차 처럼 내달리지말고 주변을 감상하며 타자

 - 충주 탄금대까지 출발!

 

여기 자전거길을 표현하는 사진_이런느낌의 자전거 길

 

위에 사진은 저기 보이는 다리에서 찍은거고 이건 그 다리를 찍은 사진

 

2일차에 만난 감동_바람이 불어 낙엽이 날리는데+벼슬바위에서 내 안위를 빔ㅋ

 

충주댐까지 올라가는 언덕에서 남한강자전거길 끝!

 

 

남한강 자전거길 정복완료

 

 

 

일단, 2020년 10월 10일(토)은 여기까지!

10. 총평

 - 감사하다. 살아서 이렇게 좋은걸 해보고 즐길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 오늘은 혼자였지만, 이 좋은걸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함께하고 싶다.

(와이프?친구?아들? 내가 좋다고 남들도 좋아하는건 아니라는 건 잊지말자)

 - 날이 추워진다. 마음이 바빠진다. 아 이 얼마나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인가!

 - 다음 도전에는 새벽에 고속버스타고 내려와서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자!

 - 1박 말고 하루 꽉 채워 알차게도 가능할 듯!(야간라이딩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