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2시간 안에 돌아오기

todayonly 2020. 6. 17. 21:51

매번 휴일에 자전거를 탈 순 없다.

오늘은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아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약 2시간!

 

일단 빕숏과 져지, 게다가 드디어 도착한 자전거 양말까지 챙겨입고 나온다

 

선선한 아침, 흐린날씨, 한적한 도로.

 

쭉쭉 나간다. 계양역만 찍고 오자라는 생각이었지만,

계양역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아직 40분도 안달렸다.

 

정서진까진 못가겠고, 가다가 갔던길 돌아오는건 싫어서 무작정 계양대교를 건넌다.

 

계양대교 건너기 전용 엘베
이것이 자전거 양말. 참으로 짧군
이것이 주4일 라이딩
신나게 달릴 길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가 쫌 있어보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공기가 안좋았구만

 

저 뒤에뒤에 보이는 다리에서 여기까지 달림

아직 에너지가 남아서 더 달리고도 싶었지만, 

더 달림으로서 느낄 갈증과 배고픔, 안장통을 생각하니,

여름에는 이렇게 짧게 달리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합리화인가?ㅋ

 

집에서 2시간 돌기

조금 속도 좀 나는데 하면 27~28k

오 이건 쫌 확실히 빠른데 하면 31~32k

졸라 풀 파워다 하면 34~35k?

 

하지만 그 유지시간은 찰나의 순간;;;

 

짧고 굵게 잘 달렸다ㅎ